바이애슬론 귀화 선수 압바꾸모바, 프로필/ 귀화 배경
바이애슬론이란 종목은 우리에겐 좀 겨울 스포츠입니다. 그만큼 메달을 획득할 기회가 드문 경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바이애슬론 종목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주인공인 러시아출신 귀화선수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 선수의 프로필, 귀화 배경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이애슬론 경기란?
바이애슬론은 설상에서 하는 경기로 사격과 크로스컨트리를 결합한 종목입니다.
이 스포츠는 처음에 '군사 정찰(Military patrol)'이라는 이름으로 군인들이 참가하는 경기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근대 5종과 결합하여 '바이애슬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부적인 경기 규칙이 마련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로 발전하게 됩니다.
올림픽에서는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에서 군사 정찰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48년까지 유지된 이후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바이애슬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여 현재까지 동계올림픽의 공식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에카테리나 압바꾸모바 프로필
✅본명: 에카테리나 세르게예브나 압바꾸모바(Yekaterina Sergeyevna Avvakumova)
✅출생: 1990년 10월 26일(34세)
✅국적: 소련 (1990~ 1991) > 러시아 (1991~2016) > 대한민국( 2016~ )
✅학력: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체육 보건 대학교
✅소속: 전남 체육회
✅종목: 바이애슬론
예카테리나 인스타그램 👆
선수경력
- 귀화 전 2015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은메달.
- 2016년에 한국 귀화 후 2017년 세계선수권 대회 세계 개인전 5위.
-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 한국선수 최초로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
-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 획득: 73위.
-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 귀화 이후 9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이자 금메달 수상.
귀화배경
러시아는 바이애슬론 분야에서 강력한 전통을 가진 국가로 유명한 만큼 국가대표 선발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입장에 놓여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바이애슬론은 비인기 종목입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우수한 선수 영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대한 바이애슬론 연맹은 러시아의 아바쿠모바의 기량을 눈여겨봤고 그녀에게 귀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그녀는 2016년 12월 30일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바이애슬론 한국 국가대표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화 후 2017년에 참가한 세계 선수권 대회 개인전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 여자선수로서는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귀화 후 압바꾸모바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주변 동료와 팀원들 의 도움으로 한국 문화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한국 음식 중 김치와 불고기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한국의 응원 문화에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이번 금메달도 동료와 팀원들 덕분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녀는 “내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월드컵 대회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입니다. 난 한국을 위해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종목인 바이애슬론 종목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그녀를 계속 응원하며 이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